(사)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관하는 ‘제5회 신석정문학상’ 수상자로 이향아(호남대 명예교수)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집은 <안개 속에서>(2017년). 또 ‘신석정 촛불문학상’에는 조경섭 시인의 시 ‘태평동 살구꽃’이 뽑혔다.
  김규화 심사위원장은 “이향아 시인은 문학의 질이 탁월해야 수상자가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인”이라며 “그의 작품들은 문학성 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시인은)생애를 오로지 문학을 위해 바치며 많은 문학이론서, 평론집을 발간했다”며 “무수한 창작 끝에 다듬어진 작품은 기교와 감동, 여운까지 모두 동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문학> 추천으로 문단에 오른 이향아 시인은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한국문학상, 시문학상, 아시아기독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 시인은 “신석정 선생은 내 문학의 멘토”라며 “신석정문학상 수상자답게 좋은 시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신석정 촛불문학상은 조경섭 시인이 당선됐다. 당선작 ‘태평동 살구꽃’은 시의 방향성을 명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농민신문 신춘문예, 기독신춘문예에 당선됐고 김만중문학상, 거제문학상을 수상했다.
  조 시인은 “민족정신과 시 정신을 지키고 세우신 석정 시인의 문학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는 문인 김규화, 유자효, 김주완, 이숭원 씨가 맡았다.
  상금은 각각 3000만 원과 500만 원이다. 시상식은 석정문학제와 함께 10월 13일 오후 2시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열린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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