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은파호수공원 내에 조성된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공간
▲ 고 노무현대통령을 추모하는 메시지가 새겨진 박석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군산 은파에 조성된 추모 식수 주변이 박석 등으로 다시 정비된다.

고 노무현 대통령 군산시민추모위원회는 내년 10주기를 맞아 이달 말까지 두께가 얇고 넓적한 가로 세로 각각20cm 크기의 박석에 추모의 글을 새겨 넣은 메시지 80개를 신청자들로부터 선착순으로 받아 추모 식수 계단 등에 설치하기로 했다. 20일 현재 추모 글을 신청한 인원은 4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박석에 새겨 넣을 신청자 이름을 포함한 15자 이내의 추모 메시지를 선착순으로 받은 뒤 군산시 은파호수공원에 조성된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식수 주변 계단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준규 고 노무현 대통령 군산시민추모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009년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군산지역에서 모아진 조의금으로 군산은파호수공원 내에 추모식수와 얼굴 음각 석돌로 설치한 추모공간이 조성됐다.”며 “서거 2주기 때 마련한 1차 추모 박석과 2차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을 갖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3차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 군산시민추모위원회는 은파호수공원 내 추모 식수 주변 정비와 함께 서거 10주기를 맞는 내년에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추모 열기를 고조시키기로 했다.

고 노 대통령 군산 추모위는 지난 2009년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군산시민문화회관에 빈소를 마련했고 이곳에서 모아진 조의금 720여만 원으로 추모 공간을 마련한 뒤 2주기 추모에 맞춰 1차로 143명의 신청자와 10개 단체의 후원으로 박석을 제작했다. 이어 3주기 때에는 134명 5개 단체 후원으로 2차 박석을 만들었다.

추모 메시지 박석 제작 신청은 신청계좌(농협356-1139-6726-13 박운옥)로 5만원을 입금한 뒤 총무(010-4470-6065)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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