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KTX혁신역 신설 민평당 전북도당 논평에 깊은 유감 표명

정헌율 익산시장이 KTX혁신역 신설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의 논평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9일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이 내놓은 논평에 실제 필요성 및 타당성 여부와 전북도의 상생발전은 뒷전으로 미룬 채, KTX혁신역 신설을 정치적 수단으로만 삼은 처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민주평화당은 불과 3개월 전인 지방선거 당시 익산역 앞에서 KTX혁신역 저지 총궐기대회를 열어 ‘익산역 죽이는 혁신역 결사반대’를 외쳤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KTX혁신역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예산을 확보하고, KTX혁신역 신설에 관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그러나 당 대표가 새로 선출되고, 한 달여 만에 기존입장과는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면서 익산시민의 민심을 져버리고, 국민을 무시한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이에 정헌율 시장은 “KTX익산역은 익산의 생명줄로서 우리시의 명운이 달린 중대한 사안이다”며 “지난 13일자 전북도당의 논평이 도당의 공식적 입장인지, 위원장 개인의 의사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30만 익산시민을 대표하는 익산시장으로서 소속 정당이 익산시민과 뜻을 달리한다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15년 KTX혁신역 논란 당시, 익산역을 거점으로 주변 도시와 연계하는 것이 효율과 안전성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밝히며 혁신도시역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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