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발 정계개편론 탄력 받을까

제3지대 정당 창당 가능성 속 평화당-바른미래 중심 '꿈틀' 김형민 기자l승인2018.09.16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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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가 한창인 가운데 야권의 곳곳에서 정계개편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른바 제3지대 정당 창당 가능성 속에 우선적으로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이 되고 있는 모습인 것.

이를 두고 여의도 정치권에선 오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기국회가 끝나는 올 연말부터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이 이뤄지면서 현재의 여야 구도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먼저, 정계개편의 칼을 빼든 장본인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다. 대표 취임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태로는 당 지지율이 오르기 힘들고, 정계개편 후에나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다면서 3지대 정당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던 것.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바른미래당은 손 대표의 선출 이후 당내 진보와 보수 노선을 표방하는 의원들간 균열이 생기면서 이르면 올해말 보수성향 의원 10여명의 탈당이 가시화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그 이후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의 합당 논의로 진척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바른미래당 내에선 한국당과 범보수 통합 논의가 진행되면서 바른미래당 소속 중도·진보성향 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었다.

그러다 '중도개혁'을 표방한 손 대표가 당권을 차지하자 상황은 정반대가 됐다. 다시말해 바른미래당의 경우 어떠한 형태로든 진보와 보수가 갈릴 가능성이 높은 상횡이다.

평화당도 지난 2월 창당 후 지지율이 한자릿수에 고착된 가운데 정계개편에서 위기를 타개할 기회를 찾는 분위기다.

그동안 평화당은 김관영,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권은희 의원 등 호남출신의원들의 영입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이용호.손금주의원 영입 계획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14석의 평화당이 이들 의원들을 영입하면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

최근 3지대 정당 창당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유성엽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우리 평화당과 함께 정치적 교점을 잘 만들어가길 바란다”면서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공감대는 거대 양당제에 대한 새로운 도전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최고위원은“이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으로 갈 수 있는 사람들은 다 가고, 또 거기에서 올 사람들 다 와서 중도개혁 지향의 단일대오를 지어야 한다"면서 거듭 3지대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지원 의원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 대표가 당 대표가 되기 이전에도 당 대표가 유력하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에서 찾아와서 통합을 하자, 함께 하자고 하는 분도 있었다"며 "정계개편의 출발점이 손학규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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