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교수들의 갑질 정황이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감사자료(2017년~2018년 7월말)에 따르면 전북대 교수 2명이 학생과 조교에게 갑질을 행했다.

전북대 ㄱ교수는 연구년 기간 출국하면서 조교에게 개밥 챙겨주기 등 사적인 일을 지시했다. 귀국한 뒤에는 논문지도 학생들이 선물전달을 위해 마련한 회식에서 조교에게 욕하고 유리잔을 던졌다.

전북대 ㄴ교수는 무용학과 학생 4명에게 전북대학교발전지원재단 장학금을 신청하라 하고 그 장학금 1천만 원(250명×4명)을 학과 총무 통장으로 모았다. 이어 서울 소재 모 의상실에 보냈다.

박경미 의원은 “‘갑질문화’가 아닌 엄연한 ‘범죄’”라고 지적하며 “교수 갑질 문제를 교육부가 철저하게 실태조사하고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교수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는 대학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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