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법원의 날’인 9월 13일 전주지법에서 유관기관 방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은 1948년 사법부가 미군정으로부터 사법권을 이양 받아 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이 취임한 날로써, 실질적인 사법부 수립 기념일이다.

12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법원의 날 전주지법에서 유관기관 방문, 법원가족을 위한 1일 카페, 다문화가족 지원행사 등이 진행된다.

유관기관 방문을 통해 법원 구성원인 법관 및 직원이 유관기관을 찾아 분쟁 발생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과 법원의 판결에 따른 법집행 과정 등을 살핀다.

앞서 지난 4일 전주교도소를 찾아 형사재판 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한데 이어, 5일 전주준법지원센터에서 판결과 처분 사이의 현실적 상황을 전달받았다. 또 지난 8월 29일에는 사단법인 성폭력 예방치료센터를 찾아 성폭력 피해자가 법원으로부터 받는 보호조치 등의 실효성 및 애로사항을 들었다.

당일인 13일에는 한승 법원장과 직원들이 차와 담소를 나누는 1일 카페를 통해 내부 소통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오는 18일에는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의 간담회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조속한 적응과 융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날 김태훈 전주지법 판사의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사법지원 방안’, 이지훈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장의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법지원 서비스 수요 청취’, 전라북도지방변호사회 ‘다문화가족의 법률상담’ 등의 주제 설명도 진행된다.

김태훈 전주지법 판사는 “대한민국 법원의 날은 사법 주권의 회복 과정과 사법부 독립에 대한 국가적 자긍심을 일깨우고, 국민과 함께 재판의 독립과 법치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며 “내부 소통뿐만 아니라 법원과 관련된 현장 이야기를 청취해 보다 시민들의 입장을 헤아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