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1. 오는 10월 12일 국내 최대 체육행사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전북에서 개최된다. 2003년 제84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이후 15년만에 도내에서 열리는 체전이다. 18일까지 7일간 펼쳐지는 제99회 전국체전에 이어 25일부터 29일까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다. 전북은 이번 전국체전 종합 3위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북의 준비상황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2018 전국체전·장애인체전’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하여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란 구호아래 역대 최대 규모의 스포츠대축제로 펼쳐진다.
  도내 14개 시·군 73개 경기장(47개 종목)에서 17개 시·도 선수단 및 18개국 해외동포 등 총 3만여명(임원1만, 선수2만)이 참여한다. 전북은 1,6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전라북도는 지난해 5월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전국(장애인)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도차원의 최대 협력·지원을 위하여 각급 기관·단체, 정계, 언론계, 경제금융계, 체육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로 하여, 위원장은 도지사(당연직), 고문 19명, 부위원장 3명, 위원 98명 등 총 121명 규모로 구성했다.
  ▲경기장
  경기장은 47개 종목 73개소(장애인체전 26개 종목 33개소)를 14개 전 시·군에 각 지역의 특화종목과 안배를 고려하여 최소 1개 이상의 경기장을 배정했다.
  경기장 시설 확충은 2016년부터 3년 동안 총사업비 633억원을 투자하여 익산 주경기장을 비롯한 52개소 경기장 개·보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기존 체육시설 50개소는 개·보수하고 테니스 등 2개 종목 경기장만 신축했다.
  주경기장인 익산종합운동장은 총사업비 278억원을 투자하여 육상 트랙 및 전광판 보수, 본부석 확장, 장애인편의시설 확충 등을 위한 개보수 사업을 2017년 3월에 착공하여 8월에 개보수 사업과 공·승인을 완료했다.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 사업은 355억원을 투자하여 도 종합사격장 및 익산 실내체육관 등 50개소에 대한 보수·보강 사업과 진안 역도훈련장, 완주 테니스장 등 2개소에 대한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보수 사업의 종합 공정은 현재 90% 정도이며, 9월중에는 사업 완료 및 공?승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종목별 경기장 공·승인율은 전국체전 81%(47개 종목 중 38개 종목), 장애인체전 96%(26개 종목 중 25개 종목)로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으며, 9월중에는 모든 경기장에 대한 공·승인을 완료할 방침이다.
    ▲자원봉사자
  전북의 자긍심 고취와 홍보를 위해 역량 있는 자원봉사자를 지난 7월에 총 3,800명 모집(전국체전 2,200명, 장애인체전1,600명)하여 종합안내소, 도핑, 개·폐회식 등 8개 분야에 배치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는 익산시를 비롯한 14개 시·군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3,167개 회원단체와 대학생,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다.
  장애인체전에는 장애인선수 1:1 맞춤지원,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자원봉사자를 육성하여 휴먼 인프라인 자원봉사활동 지원 협력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송대책
  전라북도는 양대 체전기간 동안 4만여명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여 17개시도선수단, 이북5도선수단 및 해외동포선수단이 대회에 참가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세버스, 택시, 렌트카 등 총 3,000여대의 차량을 지원하고 대회기간중 주경기장인 익산시에 수송상황실을 운영하여 종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버스를 제외한 전라북도 택시(개인,법인)조홥과 렌트카업체는 선정되었다. 체전기간 차량배정은 참가선수단별 수요조사를 받아 역대대회처럼 배정기준을 정하여 배정하며, 제주도 등 원거리 선수단은 특별히 배려할 계획이다.
  ▲해외동포
  18개국, 1,300여명이 참여하는 해외동포선수단은 10월 9일부터 입국하여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삼성생명전주연수원 등 총 11개소 시설에서 고국의 향수와 정을 느끼게 된다.
  해외동포선수단 지원을 위해서는 공항영접, 수송, 환영행사, 숙소지원단 등 5개팀을 구성 운영하며, 특히 국가별 전담팀은 입국에서 출국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전북도와 시군과 함께 자매결연, 응원단 구성, 선수단 위문이 이어지도록 함은 물론 대회기간 해외동포 환영만찬을 준비하여 천년전북을 홍보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게 된다.
  ▲숙박·의료
  도내 숙박시설 1,530개소와 음식점 23,847개소 현황을 사전에 파악하여 참가 선수단에 제공했다.
  전북도와 시군은 합동으로 숙박업소 환경과 위생시설을 점검 보완하고, 체전손님맞이 숙박업소, 식품접객업소 친절교육, 결의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특히 9월중순부터 체전기간동안에는 청결과 바가지요금 등을 집중 합동점검과 함께 안전관리대책반을 운영한다.
  또한, 전북도는 원활한 체전을 위해 보건의료서비스와 응급환자 처치 등을 위해 응급구급세트 구입과 전문 의료인 및 구급차 배치 등으로 73개 경기장에 소방, 시군 보건소, 도의사회와 의료지원반을 운영, 주경기장에는 임시약국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 종합 3위 준비 총력
  개최지 이점을 살려 종합 3위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북은 지난 7월부터 전북대표로 선발된 선수단이 각 종목별로 100일간의 강화훈련을 돌입했다. 선수단을 지휘하는 도체육회는 최적의 장소에 마련된 각 종목별 훈련장을 방문해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종목별로 진행되는 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현장 시스템도 가동했다. 특히 전국체전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토너먼트 종목 대진추첨이 지난 7일 끝남에 따라 본격적인 전력 분석에 들어갔다. 배점이 높은 단체 종목과 체급별 경기는 대진에 따라 종합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검도와 배구, 태권도 등 25개 토너먼트 종목 367개 세부 종목에 대해 진행된 대진추첨 결과  전북은 개최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단체 토너먼트 종목과 체급경기에 100% 참가하게 됐다. 현재 도체육회는 상대팀 분석 및 대응 전술전략 마련해 목표달성을 위한 총력체제로 전환했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개최지인 우리 전라북도가 올해 전라도 정도 천년이 되는 해이고 이와 함께 새로운 천년을 맞이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 체전을 이끌어 전북의 위상을 고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선수단은 남은 기간 경기력 향상과 컨디션 조절을 통해 체전에서 최고의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종합 3위 목표에 도전할 것이며 이를 통해 도민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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