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2018목요국악예술무대’ 하반기 일정이 9월 6일부터 시작된다.
  하반기 무대는 총 여섯 번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올해 상설공연의 주제‘라온(즐거운이란 뜻의 순수우리말)’에 맞추어 시대와 세대가 공감하는 전통예술로 언제나 변함없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창극단은 남자 명창 다섯 명의 판소리 눈대목과 여성단원들이 꾸미는 남도민요, 관현악단은 국악중주를 무용단은 전통과 창작무용의 무대를 선보이며 매회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기존 공연 작품들 중 대중성과 완성도를 겸비한 레퍼토리를 재해석한 무대다.
  6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하반기 첫 공연은 관현악단의 ‘바람은 길을 묻지 않는다.’
  신명나는 곡과 잔잔한 곡들로 우리 국악기로 편성된 국악중주의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로 선보인다.
  공연은 총 일곱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무대는 대금의 맑고 청아한 소리로 힐링 할 수 있는 서정적인 ‘대바람소리’를 들려준다. 신석정 시인의 ‘대바람소리’라는 시구에서 악상을 얻어 작곡된 곡으로 정악의 우아함과 장중함에 현대적인 연주 기법이 더해진 관현악곡이다.
  두 번째 무대는 경상도의 메나리 가락 곡의 주선율을 이용한 ‘메나리’를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경상도 민요‘밀양아리랑’을 편곡한 것으로 다양한 주법과 농현이 특징인 ‘아랑의 꿈’이다. 세마치-굿거리-단모리 등 총 5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단에 변화를 주어 흥겹고 멋들어진 느낌을 담고 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무대는 가을의 문턱에서 해금의 선율에 취해볼 수 있는 <해금 탱고를 위한 ‘Dance of the moonlight’>와 ‘Ability’를 무대에 올린다. <해금 탱고를 위한 ‘Dance of the moonlight’>는 해금의 다양한 기법을 살리면서 탱고의 정열을 묘사하고 있으며 Ability’는 동서양의 공통 리듬 12/8박자를 주축으로 동양적 감성과 서양적 선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여섯 번째 무대에서는 경기민요 ‘도라지꽃’을 동기로 만든 ?도라지꽃?으로 해금 연주자 강은일의 앨범‘Haegum rhapsody’수록곡.
  마지막 무대는 대금이라는 악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곡 <6인의 주자를 위한 ‘청(淸)’>으로 마무리 한다. 대금 ? 해금 ? 가야금 ? 거문고 ? 퍼커션 등의 악기들의 조화를 통해 모던하면서도 감성 가득한 연주를 들려주며, 기법과 표현적인 면에서는 대금이라는 악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공연 사회는 조용안 관현악단장이 맡는다.
  무료공연이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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