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살지만 정작 남원을 너무 몰라서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이 매년 운영하고 있는 남원향토대학이 16일 개강식을 갖고 오는 11월 1일까지 약 10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양희재 남원시의회 부의장과 황의훈 남원시 총무국장 등을 비롯해 80여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했다.

첫 강연에 나선 원광대학교 나종우 명예교수는 ‘남원의 문화 정체성’을 주제로 문화가 무엇인지? 전통문화는 무엇인지? 그리고 오늘날 남원의 정체성을 거론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되짚어 보고, 남원의 문화유산을 통해 남원의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했다.

2강은 오는 23일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주제로 김주완 남원문화원장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남원향토대학은 남원의 역사, 문화, 지리, 인물 등을 주제로 총 14강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이론강의 10회, 현장답사 4회 등을 진행한다.

특히 현장답사는 ‘섬진강의 선비문화’, ‘불교미술’, ‘교룡산성’, ‘남원의 명당’ 등 남원의 남서 평야부의 문화자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주완 원장은 “우리 지역 문화, 역사, 인물의 정보 또한 매년 새롭게 발굴되고 재생산되는 만큼 지속적인 교육과 반복학습을 통해 소양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향토대학 과정에서 남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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