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여성가족부와 한국스카우트연맹, 도민, 관계기관의 힘을 모아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향후 5년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적 세계잼버리를 통해 전북에 필요한 공항과 항만 등 새만금 SOC 조기구축으로 전북발전을 이룰 수 있는 획기적인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부안군 하서면 관광레저용지 1지구에서 열린다. 전북도는 준설매립 2318㎥(새만금 호내 준설), 제방 7.3km, 배수시설 23.9km, 교량 7개소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무조정실 새만금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부지매립 주체 및 재원 등을 심의 의결하고 대회 시급을 감안 농식품부가 농지기금을 투입해 매립하기로 했다. 올 4월까지 기본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대상을 확인 완료하고 외곽제방, 배수로 및 도로 등 규모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총사업 2300억원 가량을 투입해 2022년 9월 이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2021년 8월 개최예정인 프리잼버리 대회부지 67만평은 공구분할을 통해 농어촌공사에서 우선 매립하기로 했다.

현재 농식품부에서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기재부에 총사업비 협의 요청을 한 상태다. 기재부는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비 적정성 재검토 후 총사업비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 협의 후 세부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이행 및 공사착공 후 매립에 필요한 기간을 감안하면 58개월이 소요된다.

전북도는 원활한 예산반영을 위해 세계잼버리지원특별법 제정 법률안을 지난 4월 발의했고, 법률안 여성가족위원회 접수후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 연내에 법안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가부는 행사추진 조직 및 운영체계, 추진 전략 및 프로그램 운영계획, 분야별 추진과업 등 잼버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전북도는 4월 잼버리 기반시설 설치 용역을 착수해 용역기간이 내년 2월까지지만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통해 사업비를 산출하고, 여가부 및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통해 잼버리 기반시설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가 전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세계잼버리를 새만금에 유치한 것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 SOC구축을 앞당기려는 의지가 내포돼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전북과 새만금, 국가 위상, 도민의 삶의 질, 경제 대도약의 기폭제로 삼고 있다.

세계잼버리는 타 국제행사와 비교해 직접적인 대형시설 구축에 따른 정부재정 부담과 행사 후 관리로 지자체의 운영비 부담이 없어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적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잼버리 유치 1주년을 맞아 성공개최 다짐 등 국민 참여 확산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여가부, 한국스카우트연맹 등과 적극 협력해 전북 대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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