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자동차 업체의 10곳 중 8곳이 현재 경영상태가 ‘우려 또는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에 따르면, 도내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7개사, 중기업 28개사, 소기업 8개를 포함한 43개 업체를 설문조사 했다.

지난해 기준 조사 대상 업체의 총 고용은 5103명, 평균 고용은 118.7명으로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대상 업체의 대부분은 현재 경영환경에 대해 위기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영상황에 대해서 위기 상황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8%, 위기 직전 상황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3%라고 나타나는 등 모든 업체들이 우려 또는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국내 자동차산업 현황에 대한 인식은 위기 직전 상황이란 인식이 무려 4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실적부진이었다.

정부가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운용하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 시험인프라 등 하부구조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다. 반면, 이용해 본 실적은 37%로 낮은 수준으로 적극적인 홍보나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원 하부 구조를 알고 있지만 이용해 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80%로 매우 높아 지원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업종별로는 40개 사가 자동차, 2개사가 전자 1개사가 기계로 자동차 산업의 전장화에 부응하기 어려운 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자동차산업 지원 정책도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중시되고 있는 협업에 대한 홍보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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