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노송동 천사마을이 18년간 이어져온 '얼굴 없는 천사'가 주는 감동을 담아낸 벽화로 환해진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총 3000만 원을 들여 주민참여 마을개선 희망사업의 일환으로 노송동 천사길 담장벽화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노송동 문화마을 일원에 '얼굴 없는 기부 천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표현,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공감하는 기부 천사의 감동을 벽화로 표현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 참여를 통해 담장벽화 조성이 완료되면 천사마을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구도심 주민들의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칙칙한 노후담장이 산뜻한 로드갤러리로 탈바꿈됨으로써 밝고 쾌적한 마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인봉경노당 앞 골목길에 민·관 협력으로 문화3길의 16면의 담장에 천사의 날개 등 벽화를 조성한 바 있다.

칙칙한 담장에 단색의 채색과 예술인의 손길이 닿은 벽화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구도심 주거환경 개선에 변화를 주고 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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