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이전 신축사업이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법무부가 지난 1일 전주교도소 이전 신축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약 1500억 원을 투입해 전주교도소를 현 교도소 부지 동쪽 뒤편인 평화2동 작지마을 일원에 이전 신축하는 사업이다.

설계용역기간은 기본설계 240일, 실시설계 300일의 총 540일간으로, 용역비는 총 30억 원이다.

이와 관련, 전주교도소는 지난 1972년 현 평화동 부지에 둥지를 틀었으나, 인근지역 시가화에 따른 주거환경 저해와 재소자 사생활 침해 논란 등 남부권 도시개발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면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법무부에 꾸준히 이전을 건의해왔으며, 지난해 12월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을 추진한 2002년 이후 15년 만에 이전신축부지 확정을 위한 첫 번째 행정절차인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고시한 것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김종엽 생태도시국장은 “전주교도소 이전 사업에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관기관, 지역주민, 전주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2년 전주교도소 이전 완료계획에 따라 이전 후 기존부지에 대한 자체 활용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기 위해 ‘전주교도소 이전부지 활용기본구상 용역’을 내년 4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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