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일순_숲에서-캔버스 위에 아크릴릭-50호P

  ‘2018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2018 Jeonbuk Now Art Festival, 이하 JAF)’이 21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과 교동아트미술관,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하고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강신동)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북미술의 현주소를 짚는 시간이다.
  JAF의 프로그램은 개막식과 전시, 밤샘 미술야시장, 작가 오픈 스튜디오, 미술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
  JAF의 메인 전시는 ‘JAF Flash 27인’으로 페스티벌이 주목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시간이다.
  열정의 청년 작가와 원숙미를 풍기는 중견작가들의 다양한 장르와 미술 언어를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참가했던 작가를 제외하고 새로운 27인이 참여한다. 외부 작가로 이영은, 이마리아, 이용철, 이창조가 참여하고 이일순, 정인수, 김수진, 모용수, 장성호, 서성아, 소빈, 최동순, 최만식 작가 등이 작품을 출품했다.
  기획전은 모두 4개 분야로 나뉘어 열린다.
전북 화단의 미래인 20~30대 젊은 작가는 ‘JAF Youth 9’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젊은 아티스트의 개성 넘치는 작품이 걸린다. 강유진, 서수인, 김가영, 홍경태, 이윤아, 박지영, 김경모, 송초희, 지우빈이 참가한다.
  공예를 중심으로 한 판매전인 ‘공예이야기전’도 함께한다. 강신우, 김대령, 김영주, 김인숙, 김행령, 문호창, 유기현, 유봉희, 이상일, 이상훈, 이효선, 임광순, 정은경, 정재윤, 최이승이 참가한다.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미술품 구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행사들을 마련했던 페스티벌이 올해도 ‘밤샘 미술야시장’을 마련했다. 전북예술회관 우측 야외전시장과 반지하 둠벙에서 오후 10시까지 작품을 공개한다.
  네 번째는 <JAF 설치전-프로젝트 그룹 ‘윤’>이다. 김영란 등 6명의 작가들이 한 달 여의 기간 동안 각자의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비닐을 일기를 적듯 채집해 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해 선보인다. 현대인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뽁뽁이, 수박꾼, 사탕껍질 등 다양한 비닐포장재들이 우리들의 환경에 얼마나 심각한 폐해를 초래하고 있는지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전북예술회관에서 모두 열리는 다른 기획전과 달리 JAF 설치전은 교동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교동미술관 1관에서 진행되는 ‘전북 작고작가 특별전’에서는 근대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고 추광신 작가를 조명한다.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 초대회장을 지내는 등 익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추광신은 서양화 도입기에 수채화를 연구하고 다양한 기법을 선보인 선구적인 화가였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부분이 있어 시급히 조명해야할 작가로 손꼽혔다.
  이 밖에도 미술놀이터, 작가 오픈 스튜디오, 스탬프 릴레이 등 미술의 흥미를 일깨워줄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강신동 위원장은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전라북도의 예술축제로서 ‘새로운 것만이 세상을 바꾼다. 열정의 전북미술’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가치 창조를 기치로 하고 있다”면서 “관객들과 가까워지려는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미술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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