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소장 고해중)는 국내 주요 조림수종의 하나인 낙엽송(일본잎갈나무) 클론묘를 조직배양 기술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본격적인 묘목생산에 나섰다.
낙엽송은 생장이 빠르고 건축·토목·합판용재 등으로 널리 이용되지만 종자 맺는 주기가 5~6년으로 길고, 종자의 발아율도 40% 정도로 낮아 종자에 의한 묘목의 안정적인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과 협력, 낙엽송 미성숙배로부터 얻어진 체세포배를 약 7개월 동안 실험실배양(기내배양) 및 야외적응력 기간을 거쳐 낙엽송 클론묘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했다.
연구소는 2016년에 생산된 5000본은 올해 처음으로 도유림에 시범적으로 현지 조림해 생육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클론묘목을 매년 1000~2000본을 생산해 안정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