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군민 안전을 위해 설치한 중앙분리대가 곳곳이 파손된 채로 방치돼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말 그대로 중앙분리대는 차량의 불법유턴과 중앙선 침범, 보행자 무단횡단 등을 막기 위해 설치했지만 망가지거나 부서진 중앙분리대가 장기간 방치돼 오히려 장애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

13일 오전께 부안읍 시내버스터미널 도로들을 살펴본 결과 중앙분리대가 유실되거나 구조물이 분리돼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부안읍 서부터미널 인근, 부안 농협중앙회, 우체국 부근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는 깨지고 파손된 상대로 그대로 방치되어 보행자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곳은 시내버스터미널 중앙분리대로 이 곳은 차량운행이 부안군에서 제일 많은 곳으로 제대로 관리가 되어야 하지만 분리대 곳곳이 훼손되거나 파손되어 일부 군민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횡단보도를 거치지 않고 파손된 중앙분리대를 그대로 넘나들고 있어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져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부안시내버스터미널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곰소, 내소사 등을 찾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버스를 이용하는 곳이여서 이같이 훼손된 중앙분리를 볼 때 자칫 관광부안의 이미지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어 빠른 환경정비가 시급하다.

차량운전자 권모(56,부안읍)씨는 "며칠 전 운전을 하던 중 신호를 받고 출발하던 중 불법으로 중앙분리대를 넘어오던 보행자와 접촉사고가 났다"며"갑자기 사람이 중앙분리대를 넘어와서 깜짝 놀라 경미한 접촉사고로 이어졌지만 자칫 잘못해서 대형사고로 이어졌으면 신세 망칠 뻔 했다"고 말하며 빠른 정비가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그는 "중앙분리대 파손 대부분은 자연 발화 현상과 외부적인 요인으로 심하게 훼손되거나 심지어는 군데군데 떨어져 나간 것까지 있어 부안군 이미지에 좋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군민들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법규를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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