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민생관련 법안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가진 5부요인과의 오찬에서 “우리 정부의 개혁과제, 특히 민생과제 중에 중요한 것은 대부분 국회 입법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주요인으로 경제. 민생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들 현안 해결에 국회가 힘을 보태달라는 당부로 보인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취임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오찬 회동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휴가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헌법기관들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도 강조했다. 그는 “헌법기관들이 상당한 역사와 연륜, 경험을 축적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정부는 정부대로, 국회는 국회대로, 사법부는 사법부재로 국민들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의장은 “민생과 경제, 각종 규제혁신 등을 새로운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아무리 잘해도 국민께는 모자란다는 평범한 사실을 절감한다”며 “하물며 더러는 잘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으니까 국민이 보시기에 안타까움이 크시리라 생각한다. 늘 심기일전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에도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4.27남북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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