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료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 아래로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와대는 이같은 결과에 동요하지 않는 듯 하면서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민생현안에 제대로 대응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자성론이 나오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5% 포인트,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은 지난주보다 5.2%포인트 하락한 58.0%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9일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언급됐으며,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민생 현안에 관련한 정부의 대처가 민심에 부합할 정도로 신속했는지, 시스템을 점검해봐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론조사의 구체적인 수치를 얘기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전기료 문제나 BMW 화재 등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 65%를 기록한 이후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 문재인 대통령의 전기요금 인하 지시 보도, 정부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방식과 수준을 둘러싼 비판여론 확산, 문 대통령의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완화' 논란에 따라 줄곧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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