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은 9일 “삼성 전장(電裝)산업 군산투자로 군산과 전북의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고 청와대에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날 청와대를 전격 방문해 직접 건넨 건의문을 통해 “군산이 한국지엠, 타타대우 등 20년 이상 상용차와 승용차를 생산해오며 자동차산업의 기반이 다져진 곳”이라고 전제한 뒤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와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 삼성의 전장산업 투자 최적지임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군산이 미래형 보완산업 육성 및 관련 기업유치에도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삼성의 전장 부분 군산 투자는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현재의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의 전장산업 군산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삼성의 전장산업에 대한 군산 투자는 삼성그룹이 밝힌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방안의 참 뜻에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시장은 삼성의 군산 투자유치 실현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30만 군산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삼성‘전장’(電裝) 산업 군산투자유치 건의문이라고 강조한 뒤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강 시장의 이날 전격적인 청와대 방문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 경제가 초토화된 절박한 현실 속에서 ‘군산을 살리겠다.’는 노력이 신속하고도 실질적 대책으로 이어지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보다 적극 나서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군산시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8일 발표된 삼성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따라 삼성의 전장산업에 대한 군산 투자를 30만 군산시민이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는 점을 정부와 삼성에 알리기 위해 시장이 직접 건의문을 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시는 삼성‘전장’(電裝) 산업 군산투자유치 건의문을 이날 청와대에 이어 10일 각 정당대표를 직접 방문, 전달하고 국회를 비롯해 기재부, 산자부, 삼성 측에도 각각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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