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고산자연휴양림에는 초록이 넘친다.

지난 1998년 여름 개장한 이후 고산자연휴양림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름 최고의 명소로 꼽히는 고산자연휴양림 속으로 떠나보자.

낙엽송, 잣나무, 리기다 등이 빽빽하게 들어선 조림지와 활엽수, 기암절벽이 한데 어우러진 고산자연휴양림은 그 속에 서있는 것만으로 힐링이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무더위를 식힐 곳으로 제격인 곳이 바로 이곳 휴양림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고산자연휴양림에는 올해만 7월말 기준으로 7만375명이 다녀갔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8월,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92ha 규모로 1일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산 자연휴양림은 총 52객실의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숲속의 집, 휴양관, 돔 하우스, 캐라반 등 관광객들의 취향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편의시설로는 정자 31동, 화장실, 샤워장, 산책로, 주차장이 갖춰져 있으며 체험시설도 인기 만점이다.

자연 지형지물을 이용해 공중에서 와이어와 로프 등을 활용해 이동하는 에코어드벤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자연 속에서 느끼는 친환경 레포츠 시설인 셈이다. 3개의 코스가 있으며, 난이도별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고산 자연휴양림과 고산문화공원에 방문객들에게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여름 꽃을 식재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식재한 여름 꽃은 페츄니아, 백일홍, 사루비아, 메리골드 등 초화류로 1만본에 달한다.

이외에도 휴양림에는 샤스타 데이지, 꽃양귀비, 금계국 등 다채로운 야생화가 활짝 피어 방문객들에게 여름기운을 전하고 있다.

고산자연휴양림은 여름에만 반짝하는 곳이 아니다. 봄에는 철쭉, 산벚나무와 야생화가 꽃피고, 여름에는 맑고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이 무더위를 식혀준다. 가을에는 산을 수놓은 단풍이 뒤덮이며, 겨울 설경도 절경이다.

사철 휴양지인 고산자연휴양림은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내뿜는다.

▲8월에는 무궁화축제도 덤!

10일부터 12일까지는 고산자연휴양림 바로 옆인 고산문화공원 일원에서 ‘제18회 나라꽃 무궁화 완주축제’가 열린다. 휴양림의 초록샤워와 함께 무궁화축제의 즐거움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축제 전 기간 동안 무궁화 화분을 축제 참여자들에게 나눠주는 무궁화 꽃 나눔이 진행된다. 완주에서 생산한 2~3년생 무궁화 묘목 200본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으로 집에서 직접 무궁화를 키워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무궁화 차 시음, 비즈체험, 3D프린트 체험, 드론 체험, 페이스페인팅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아이스크림, 주스, 솜사탕, 뻥튀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부스도 마련된다.

무궁화를 소재로 한 생활용품 및 무궁화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무궁화테마식물원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180여종의 무궁화 품종을 감상할 수 있다.

무궁화 품종원에서 보물을 찾는 무궁화 보물찾기도 행사기간인 3일간 오전 10시, 오후 4시 각각 열린다. 이외에도 즉석 이벤트 게임으로 어린이 물총싸움, 가족오락관 게임이 진행된다.

또한 캠핑객들의 축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캠핑장을 무료 개방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11일에는 무궁화 동시‧그림대회가 열리고, 가족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되며,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무궁화 동시‧그림대회는 유치원생,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사전에 전화접수(063-290-2762~4)하거나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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