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선거 비교원 투표반영비율을 두고 전북대 교수와 비교원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전북대 교수와 비교원(직원, 학생, 조교) 대표는 2일 오전 10월 전북대 총장 선거 비교원 투표반영비율로 정해진 17.83%에 대해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공무원 노조 전북대지부와 전북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17.83%는 요구했던 비율보다 한참 낮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재투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전북대 교수회는 전북대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 결정한 비율인 만큼 번복할 수 없다고 했다.

교수회가 비교원 투표반영비율을 전북대 총장추천위원회에 넘기면 총추위는 8일 이를 직원, 학생, 조교 비율로 나눌 예정이다.

공무원 노조와 총학생회는 총추위 위원인 학생과 공무원을 총추위에서 빠지게 하거나 총추위 회의장을 봉쇄하는 등 강하게 대응할 의사도 있는 걸로 알려졌다. 공무원 노조는 2일 학교 곳곳에 ‘교수 마음대로 결정하는 게 대학 민주주의? 교수가 원하는 대로 해야 대학 자율화?’ 등 현 상황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달았다.

투표로 정한 비율을 거부하거나 바꾸기 어려운 만큼 비교원들이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럼에도 양측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