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출생 김선수(58·연수원 17기) 대법관이 2일 취임과 함께 재판 업무를 시작했다.

김 대법관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로 법원이 어려운 시기에 있는 바 국민의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사법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며 국민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김 대법관은 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저의 경력과 관련해 대법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공정성과 중립성,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를 우려하는 국민이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다른 견해에 대해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진지한 토론을 통해 공정한 결론에 이르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이날 김선수, 이동원, 노정희 대법관에 대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이들 대법관은 각각 대법원 1부, 3부, 2부 재판부에 배정돼 재판 업무를 본다.

전북 진안 출신 김 대법관은 서울 우신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7회 사법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