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방화동 생태길의 경로는 ‘장안산군립공원 입구-덕산계곡-아래용소·윗용소-방화폭포-방화동가족휴가촌’으로 왕복 10km코스 구간이다.

장안산군립공원 덕산마을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덕산계곡의 아름다움 속에서 걸으며 용소를 만난다. 아빠 용과 엄마 용, 어린 용의 전설이 남아있는 아랫용소와 윗용소의 풍경은 신비롭다.

덕산계곡은 군립공원 장안산의 제일 계곡으로 울창한 원시림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조화되어 절경을 이룬다.

원시림의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은 용이 살았다는 2개의 용소를 비롯해 크고 작은 10여군데의 소, 용바위, 신선바위, 정승바위 등 20여 개의 기암괴석등과 어우러져 있다.

가파르지 않고 원시림의 그늘이 이어지며 계곡을 따라 걷는 코스로 가족 누구나 걷기가 가능하고 군데 군데 징검다리로 계곡을 오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덕산계곡은 봄의 연두 빛 부터 울창한 여름 숲과 가을단풍, 겨울설경까지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으로 걷기 힐링 코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얼마 쯤 걷다보면 계곡을 사이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 길은 조금은 더 힘들고 때로는 아찔함도 있는 길이고 반대편 길은 편안하게 조성된 산책로이다. 중간중간 징검다리를 통해 양 쪽을 오고갈 수 있으니 다양하게 즐길수 있다.

맑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방화폭포를 만나게 된다. 110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짜릿하다. 방화댐에서 물을 끌어와 조성한 인공폭포라 시간을 맞춰야 아름다운 폭포를 볼수 있으며, 겨울철 폭포의 얼음 기둥은 참으로 경관이다.

방화동가족휴가촌(자연휴양림)을 반환점으로 여정을 잠시 쉬어가면 좋다. 이 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된 가족단위 휴양지이다.

머무는 것 만으로도 힐링할수 있는 방화동 자연휴양림은 전국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안산 기슭에 조성되어 있으며, 오토캠핑장과 숙박시설, 야영장, 물놀이장, 삼림옥장, 편의점, 체육시설, 목재체험관 등의 시설이 자연속에 잘 준비되어 있어 잠시 쉬어 가기에 참 좋다.

깨끗한 계곡을 따라 기암절벽, 다양한 수목 등의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주말 또는 단기 체류형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매력적인 삼림으로 연인과 친구, 온 가족이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자연 휴양림이다.

돌아가는 길은 온 길 그대로 또는 계곡의 반대편으로 걸어도 좋다. 삼림욕길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어 좋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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