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종합건설업 상위 50위 업체들의 2018년 토건 시공능력평가액이 전년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도내 종합건설 시평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1군 업체가 등장하지 않는 등 도내 건설경기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건설업 육성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가 27일 발표한 '2018년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액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서 계성건설(주)이 1,402억원을 기록하며 새롭게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주)제일건설이 1,362억원으로 2위(작년2위)를 유지했다.
또한 전년도 1위였던 (주)신일은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년도 17위였던 (유)부강건설이 10위로 새롭게 'TOP 10'권으로 진입했다.
이밖에 지난해 50위권 밖에 있었던 (주)제일종합건설(58위→25위), 관악개발(주)(91위→32위), (유)신화토건(54위→36위), (주)발해(59위→37위), (유)동부종합건설(71위→43위), 에스제이써미트(유)(51위→44위), (유)신호건설산업(66위→45위), (유)태림종합건설(52위→49위)이 새롭게 50위내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내에 1등급 업체는 없었지만, 상위 50위권의 시평액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50위권 토건업체의 2018년 시평액 합계는 2조4,866억600만원으로 전년(2조3,798억8,400만원) 보다 1,067억2,200만원 증가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계속되는 SOC예산 축소에 따른 공공공사 물량 부족에 대응해 업체들이 타지역 공사 수주에 집중했고, 주택 및 민간 건설공사의 실적 증가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다행스럽게도 조달청 등급별 유자격명부를 확인해 보면, 등급별 총업체수가 전년대비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전국 1만1,037개 회원사 중 1등급 업체가 55개사나 되는데, 전북은 6년간 665개 회원사 중 1등급 업체가 등장하지 않았다"며 "도내 건설업체들이 계속되는 건설경기의 불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정치·금융권·업계 등이 모두 힘을 합쳐 건설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시기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도 이날 도내 2,175개 전문건설업체(등록업종 수 3,559개)에 대한 2018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시평액 분포는 전년과 동일한 가운데 (유)삼신기업, (유)원진알미늄, (주)준건설, (유)청강건설, (주)한일건설이 1~5위를 차지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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