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39개 상품 중 전년대비 가격이 상승한 상품은 23개였고, 하락한 상품은 14개이었다.

정육․채소류 경우, 양파(-15.9%), 오이(10.7%)를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상품이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고구마(31.7%)이었고, 이어 깻잎(13.4%), 버섯(11.2%), 쇠고기(등심)(5.4%) 등 순이었다.

음료․주류 또한 총 11개 상품 중 8개 상품이 전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캔맥주와 생수류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4인 가족 구입비용이 유통업태 간 최대 31.5%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이 12만 9438원, 대형마트 13만 4283원, SSM 15만 1306원, 백화점 18만 8888원 순으로 저렴했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5%, SSM보다 14.5%, 대형마트보다 3.6% 더 저렴한 셈이다.

업태별 구입 비용은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SSM(7.1%), 대형마트(4.0%), 전통시장(1.2%), 백화점(0.9%)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품목군별로 구입비용을 보면, 정육과 채소류는 전통시장이, 가공식품 등은 대형마트가 저렴했다.

정육․채소류 12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2만 110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대형마트(2만 4569원), SSM(2만 6325원), 백화점(3만 6627원) 순이었다.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5만 152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SM(6만 422원)과 14.7%의 가격차를 보였다. 음료․주류 역시 대형마트(2만 7850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백화점(3만 3325원)과 16.4%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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