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이 열리는 익산 국도 교차로에 사고 감소 효과가 나타난 ‘노면 색깔 유도선’을 시범 설치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철흥)은 12일 국토교통부의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및 관리 매뉴얼’에 따라 국도변 교차로에도 색깔 유도선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면 색깔 유도선’은 교차로 등에서 진행 방향의 경로 안내와 운전자의 시선 유도를 위해 노면에 설치하는 밝은 색상(분홍색, 녹색)의 유도선으로 운전자는 자신의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색깔 유도선을 따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최근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분기점과 나들목 부근 교통사고가 약 2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국토청은 우선 오는 10월 전국체전이 열리는 익산지역 주변 국도 12곳에 8월 말까지 시범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주변 주요 국도변 교차로에 색깔 유도선 설치로 전국체전 기간 동안 익산 지역을 방문하는 운전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익산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색깔 유도선 정보를 민간 내비게이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운전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국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색깔 유도선 설치로 외지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쉽게 익산지역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범 설치 성과를 지켜본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국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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