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길은 진안읍에서 마이산을 거쳐 마령면에 이르는 약 13km 거리의 고원길이다.
진안읍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 마이산 두 봉우리를 보며 북부마이산으로 걷다 보면 과거 마이산 정상을 오가던 연인의 길, 마이산 두 봉우리가 만나는 천왕문, 그리고 이야기 가득한 은수사와 탑사, 마을 숲 풍성한 은천마을이 여행자를 맞아준다.
진안고원길 중 1구간인 마이산길의 중심에는 진안을 대표하는 마이산이 그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
마이산은 진안읍과 마령면에 걸쳐서 자리고 있으며, 진안고원길이 마이산을 중심에 두고 도는 형국이라 고원길 곳곳에서 마이산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이산은 암마이봉(686.1m)과 숫마이봉(679.9m)이라는 두 개의 커다란 역암이 솟아 있는 형세로, 이 두 봉우리를 중심으로 서남방향으로 길게 그 능선을 뻗어놓았다.
마이산은 계절별로 불리는 이름이 다르다. 봄에는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배의 돛대와 같다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하늘에 우뚝 속아 있는 형상이 푸른숲과 바위가 어우러져 마치 용의 뿔과 같다하여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과 바위의 형상이 말귀와 같다하여 마이봉, 겨울에는 하얀 눈 위의 솟은 봉우리가 먹물을 찍은 붓과 같다하여 문필봉이라 불리운다.
마이산은 독특한 두 봉우리 이외에도 역암 침식에 의한 타포니(Tafoni), 돌탑, 역고드름현상, 은수사, 금당사, 벚꽃 등이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마이산길은 돌탑으로 유명한 탑사에서 탑재, 그리고 은천으로 이어지는 A코스, 금당사와 이산묘를 지나는 B코스로 나뉘었다가 화전교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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