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용지표는 여전히 먹구름이 끼어 있는 모습이다.

특히 2분기 실업률과 청년실업률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상승하면서 실업률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6월 전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59.2%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도내 고용률은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전년동월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취업자 역시 92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0.7%) 감소했으며,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4.0%로 전년동월에 비해 0.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세이상의 생산가능인구도 전년동월에 비해 줄었다. 도내 생산가능인구는 156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000명(-0.1%)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5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비 5000명(-0.5%)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0.8%로 전년동월에 비해 0.2%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 1만 7000명(-9.6%)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제조업 7000명(-5.7%) 등에서 감소했고, 농림어업 1만 5000명(9.8%), 전기운수통신금융 3000명(3.2%) 등에서 증가했다.

직업별로 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관리자, 전문가 1만 3000명(-8.1%), 사무종사자 5000명(-3.5%) 등에서 감소했고, 농림어업숙련자 1만 명(6.9%), 기능, 기계조작 및 조립, 단순종사자 6000명(2.0%)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수는 32만 명, 임금근로자수는 60만 8000명으로 조사됐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3000명(-0.8%) 감소했고, 이중 자영업자는 1만 명(-4.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실업률은 오히려 늘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동월비 0.2%p 올랐다. 남자는 3.4%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했으나 여자는 1.7%로 전년동월비 0.2%p 하락했다. 실업자는 2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비 1000명(5.8%) 증가했다. 실업자도 남자는 1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비 2000명(11.6%) 증가했으나, 여자는 7000명으로 전년동월비 1000명(-6.6%) 감소했다.

더욱이 올해 2분기 실업률은 3.0%로 전년동분기 대비 0.5%p 상승했고, 청년실업률은 12.0%로 전년동분기 대비 2.0%p 상승했다. 이처럼 청년실업률이 오르면서, 전체 실업률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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