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부동산마케팅기업 가함 부사장

 

케렌시아는 투우장의 소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홀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24시간 분주히 돌아가는 경쟁사회를 살아야 하는 현대인 역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절대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피난처가 필요하다고 할 때 응용하여 표현하기도 한다.
케렌시아의 모습은 다양하다. .간단하게 패스트 힐링을 취하기도 하고, 자기만의 아지트를 꾸미기도 하며, 집이나 직장이 아닌 제 3의 공간을 찾아 힐링타임을 만들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동산 투자에서도 이런 힐링타임이 필요할까?
각종매체에서 나오는 이야기나 전문가들은 부동산도 쉬어 가는 타임이 필요하다고 한다.
흔희들 말하는 부동산에서의 끝물이라는 투자타임이 그 투자타임 케렌시아가 아닐까?
이런 현상들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4가지 주요 현상을 파악하여 진단한다.
첫 번째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부동산에 열광할 때가 끝물의 전조라본다. 두 번째는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정점일 때나 세 번째는 국민들이 부동산 세금이 가장 많이 내고있다는 통계가 나올때이다.
네 번째는 시중은행 금리가 2-3회 인상될 때를 부동산의 투자에서 끝물, 즉 대세하락기로 접어들었다고 예측하거나 단정적인 전망을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지금의 시장을 끝물이라고 볼수 있을까?
각종언론사나 기사들에서  제시하는 위 네가지 항목은 '부동산 끝물임을 알려주는 전조'가 아니라 현재의 시장이 정점을 향해 치닫는 시점'임을 알려주는 근거로도 이용될수 있다는 의견을 드리고 싶다.
현재의 부동산시장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부동산에 '열광'하는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의 시장은 대세상승기의 중반에서 후반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이라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단계이다. 부동산 상승시점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판단이다.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무분별한 열광은 분명히 틀린 관점이기 때문이다..
상승기의 막바지 같은 느낌으로 너도 나도 부동산 투자에 올인하는 시점이 아니라 정부정책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관망하는 시점이라고 보는 것이 올바르지 않을까 싶다.
시장의 흐름상 장기적으로야 당연히 하락의 변곡을 맞이하겠지만, 합리적인 투자자는 중단기적으로는 현재가 상승의 에너지가 충만한 시장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두 번쩨 부동산 시장은 정부규제에 따라 쉽게 흐름이 바뀌는 그런 단순한 구조가 아니다..
정부정책은 단기간 효과를 발휘하여 잠깐 시장을 출렁이게 하는 측면은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추세적인 상승의 흐름을 꺽지 못한다고 보아도 크게 틀린말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세번째 근거 중 부동산 세금이 가장 많을때라는 것 즉 세금이 가장 많을때가 지금이라는 보장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지금이 가장 많다고 보기보다 내년에, 내후년에 세금이 더 많이 걷힐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금리인상과 관련된 부분이다.
현재 시장에서 내놓은 금리인상은 소위 견딜만 한가의 판가름을 놓고 이야기 할수 있다.
요새 금리인상은 시장에 악재가 아니라 오히려 상승의 우호적 신호라는 판단이 앞선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금리인상은 그 횟수 보다는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현재의 실물경기의 흐름은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1년에 3-4차례씩 빠르게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종합적인 상황을 살펴볼 때 2018년의 절반을 지난 지금의 시점은 부동산의 끝물이 아니라 아직까지는 투자의 여력이 있는 시장으로 전반적인 평가나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런 흐름은 하반기까지는 적어도 유지 될것으로 판단이다.
요즘의 시대는 매력이 자본이 되어 우월한 지위를 갖는 시장이다.
급하게 서두르기 보다는 시장의 흐름과 현상을 면밀히 체크하여, 투자에 신중히 접근하는 요령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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