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 한해 해외관광객 39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통한 적극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도는 20일 다양한 외국인의 관광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중화권, 동남아, 무슬림, 일본, 구미권 등을 대상으로 시기별·대상별의 세분화한 마케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중국인을 대상으로 웨이보(중국 최대의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와 바이두(중국 최대의 검색 엔진) 등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고, 중국 동영상 플랫폼 투도우, 러시에 전북도 홍보영상을 업로드(5월 말 현재 웨이보 누계 팔로우 수 64만5000명) 하고 있다.
특히, 도는 중국이 현재까지도 전세기, 크루즈 광고 등을 여전히 금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개별관광객과 스포츠(축구, 태권도 등)를 통한 특수목적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인 홍보를 취하고 있다.
일례로, 축구를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을 관광에 접목해 지난 2월 전북현대축구단을 활용, 홍콩과 광저우에서 스포츠 관광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자유여행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며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으로 일본의 유명 프로그램인 ‘고독한 미식가’ 촬영을 전주에 유치, 일본 자유여행객들의 문의가 상당수 증가했고,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과 합작으로 무안공항을 이용한 관광 상품을 기획해 일본관광객의 호남권 유치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아울러 동남아 관광객과 무슬림을 겨냥해 하반기 영어권 온라인 홍보채널을 추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같은 자유여행 해외관광객 전북 유치를 위해 도는 편리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고자 서울~전주 간 외국인 전용 관광버스를 매주 금·토·일요일에 운행(3월~5월까지 784명 탑승) 중이다.
또한, 도는 단체여행객을 모집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숙박비와 임차비 등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연말까지 지속적인 해외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인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고, 팸투어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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