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1인 가구 비중은 늘어난 반면, 고용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의 경우, 1인가구의 고령층이 증가해 일하기 어려운 가구가 많아진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21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인 가구 비중은 31.4%로 전년(30.7%)에 비해 0.7%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1인 가구 고용률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1인 가구 고용률은 52.7%, 2016년 고용률은 57.1%와 비교하면 무려 -4.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1인 가구 고용률은 17개 시․도 중 비교해 보면, 부산(52.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국적으로 보면, 1인 가구 고용률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1인 가구 고용률은 61.1%로 전년(60.5%)에 비해 0.6%포인트 늘어난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도내 1인 가구 고용률이 감소한 이유는, 고령층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 때문이다. 1인 가구 중 고령층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일하기 어려운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한편,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61만 3000가구로 전년대비 17만 9000가구 증가했고, 1인 가구 비중은 28.7%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인 1인 가구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50~64세가 90만 8000가구(2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39세 81만 5000가구(23.7%), 40~49세 72만 가구(21.0%), 15~29세 64만 4000가구(18.8%), 65세 이상 34만 5000가구(10.1%)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15~29세 6만 2000가구(10.7%), 50~64세 4만 9000가구(5.7%) 순으로 취업자인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임금 수준별로 보면, 200만 원 미만의 1인 가구 근로자가 40%에 달했다. 100만 원 미만이 11.0%, 100~200만 원 미만이 29.2%로 집계됐다.

이어 200~300만 원 미만이 33.3%, 300~400만 원 미만이 16.3%, 400만 원 이상이 10.1%로 각각 나타났으며, 100만 원 미만, 100~200만 원 미만 비중은 전년비 0.6%p, 3.3%p 각각 하락했고, 200만 원 이상 비중은 59.6%로 전년비 3.9%p 상승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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