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진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해 사직절차가 진행 중이며, 사표가 수리되면 이달 말 청와대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비서관은 문 대통령 취임 초부터 청와대에 들어와 대통령 개헌안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여 왔다.

진 비서관의 청와대 사직은 2020년 21대 총선을 대비해 지역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에 공모 가능성이 점쳐진다. 진 비서관은 지난 20대 총선 때 강서을 선거에서 현역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패한 바 있다.

또 진 비서관은 서울시 정무부시장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 비서관의 사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공백도 우려된다. 현재 익산 출신 한병도 정무수석이 내부 승진하면서 정무비서관도 비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6.13지방선거 이후 내부 조직진단과 업무평가를 통해 조직개편을 하기로 한 만큼 조만간 후임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진 비서관이 사임하면 전북출신 청와대 내 수석비서관급 참모진으로는 한 수석과 윤영찬 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김우호 인사비서관, 김금옥 시민사회비서관 등만 남게 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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