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제시장직인수위원회가 자격논란에 이어 도를 넘는 ‘갑질 논란’으로 “박준배 김제시장 당선인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김제시장직 인수위와 관련된 비판 기사대해 A모 인수위원은 김제시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고압적인 자세로 거칠게 따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시청 B모 간부는 인수위원 A모씨로부터 기사 관련한 전화를 받은 후 해당 기자에 전화를 걸어 “인수위에서 기사와 관련해 명예훼손 등의 법적 조치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면서 “처음 출발하는 인수위가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지만, 위수위원의 전화에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자치단체장직 인수위원은 해당 자치단체의 공무원에게 업무 지시 등을 요구할 수 있는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다.

김제시장직인수위는 말 그대로 박 당선인이 취임해 앞으로 시정을 원만히 이끌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임시 기구이다.

한편 김제시 공직사회는 “당선인이 취임도 하기 전에 인수위원들이 공무원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으로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이는 공무원의 명예를 크게 떨어뜨린 행위로 묵과할 수 없다.”는 분위기 이다.

공무원 C씨는 “시장직인수위 구성 단계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았는데 드디어 갑질 사건이 터졌다”면서 “공무원을 ‘을’로 보는 일부 인수위원의 행태에 대해 공무원노조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공무원 D씨는 “인수위원들의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시정 간섭일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을 길들이거나 줄을 세우려는 작태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요촌동에 사는 안모(54)씨는 “법적 기구도 아닌 인수위원들 행태가 참 한심스럽다며, 그렇지 않아도 대규모 김제시장직인수위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싸늘한 상황에서 이런 일이 생겨 박준배 당선인의 시정 운영에 험로가 예상된다.”고 꼬집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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