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원건설(주) 이윤범 대표

근대 건설산업이 태동한 지 71년 째, 건설업계는 척박한 경영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2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진행된 '2018년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도 회원들은 '헐값 발주 OUT, SOC 투자 확대' 등 '생존'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건설인들은 "그동안 뼈를 깎는 고통 속에 변화를 선택했지만, 국내 건설환경은 지속적으로 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건설사들이 해외건설 시장 부진, 국내 주택시장의 불확실성,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축소 등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지자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단순 시공을 넘어 프로젝트 발굴과 기획, 금융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총괄하는 디벨로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공공공사비의 채산성 하락에 민간공사 비중을 올리고 있다.
동시에 건설업계는 정부에 헐값 발주 개선과 SOC 투자 확대를 요구해 왔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한건설협회 등 22개 건설 관련 단체 소속 건설인 7000여명이 '헐값 발주 OUT, SOC 투자 확대' 등을 외쳤다.
전북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제 우리 회원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단계에 도달했다"면서 "정부의 현명하고도 적절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녑식에서는 전북도회의 호원건설(주) 이윤범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유)부강건설 양선기 대표이사와 (주)군장종합건설 채이석 대표가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호원건설(주) 이윤범 대표는 노사간 화합을 조성하고 헌신적인 사회공헌 사업과 지역인재 육성에 앞장서면서 건설업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장학재단법인 '호원'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유)부강건설 양선기 대표는 헌신적인 사회봉사와 함께 국민 편익사업 성실시공,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선 공로로, (주)군장종합건설 채이석 대표는 건설안전과 품질향상, 지역건설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이날 전문건설업 전북도회에서는 (유)향림조경, 김삼문 대표이사가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에서는 (유)동성엔지니어링 김연태 대표이사는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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