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브라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행복한 동화 세상이 가득한 ‘앤서니 브라운전-행복한 미술관’전시를 마련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명인 ‘앤서니 브라운’의 이름을 걸고 여는 전시인 만큼 ‘행복’을 주제로 약 200여점의 직접 그린 원화가 전시된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은 기발하고, 유머러스하며, 탄탄한 구성력과 이색적인 그림들로 가득해 그동안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가는 다른 그림책과는 다르게 내면의 심리세계까지 책에 담아내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2017년 신작 숨바꼭질(Hide and Seek)을 만날 수 있다. 단순한 놀이지만 극적으로 긴장이 해소되는 순간 얼마나 큰 행복과 안도감이 몰려오는지를 경험하게 되고 그림 속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있다.
  이 외에도 명화들을 침팬지의 시각으로 패러디 한 대표작 ‘미술관에 간 윌리(1999)’,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중 고릴라가 처음으로 등장했던 ‘고릴라(1982)’, 숲 속에서 길을 잃은 새끼 코끼리를 풍부한 색채로 표현한 ‘코끼리(1974)’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최신작 뿐 만 아니라 고전 작품까지 전시해 이제는 엄마, 아빠가 된 부모들까지도 모두가 추억을 떠올리며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전시 외에도 체험활동을 위해 전시장 내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해피도서관’, 작가가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보급해 온 셰이프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해피워크북’, 나만의 아트토이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도 준비했다. 특히 ‘해피도서관’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가구들로 꾸며져 있어 그림책 독서와 함께 다양하고 아름다운 디자인 체험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전시를 관람한 후 인상 깊었던 작품을 직접 그려보는 그림그리기 대회를 실시해 수상자에게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상, 전주문화방송 사장상과 함께 기획공연 초대권을 증정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시감상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어우러져 다른 체험전과는 차별화 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시는 20일부터 평일(월요일~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금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가격은 15,000원. 인터넷 사전 예매 시 20% 할인 가능하다. 24개월 미만은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 입장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sori21.co.kr) 참조하면 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