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33세, 전북 남원시)씨가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차지하며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5,000만 원을 수상했다.

이 씨는 18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 열린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본선에서 판소리 ‘심청가’중 ‘주과포혜’ 대목을 열창, 장원을 차지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국악계 최고 등용문인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및 제36회 학생전국대회’가 각 부문별 장원자를 배출하고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의 열띤 경연을 마쳤다.

올해 성인 전국대회에는 지난해보다 80% 이상 증가한 377명(궁도부 제외. `17년 205명→`18년 377명)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이어 각 부문별 장원에게는 국무총리상(농악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기악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무용부), 국방부장관상(궁도부), 전북도지사상(명고수부, 시조부), 전주시장상(가야금 병창부), 문화방송사장상(민요부, 판소리 일반부)이 각각 수여됐다.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주목 받고, 미래 한국 문화를 이끌어갈 문화특별시를 주창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전주대사습놀이와 같은 뿌리 깊은 전통을 오롯이 지켜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속의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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