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마실길은 운암면 학암리에서 출발하여 기암마을을 거쳐 국사봉에 이르는 7.5km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옥정호 마실길은 자연경관과 농촌체험을 목적으로 조성되어 수련한 경관과 국사봉에서 내려다보이는 옥정호 붕어섬(외앗날)의 물안개 등 옥정호를 둘러싼 천혜의 생태 경관을 제공한다.

마실길을 걷다보면 옥정호의 수련한 경관을 감상하며, 도보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마실길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옥정호 마실길은 국사봉휴게소~국사봉~내량삼거리~기바위~사양마을~지천리~ 월면리~학암마을로 총 7.5km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옥정호=옥정호는 섬진강 다목적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이다. 섬진강 다목적댐은 일제치하 1926년에 동진강농지개량조합에 의해서 1차 준공,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사업으로 1965년에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으로 총 저수량 4억 3천여 톤에 달하는 옥정호는 노령산맥 줄기사이 임실군 운암면 일대를 흘러가는 섬진강 상류물을 옥정리에서 댐을 막아 반대쪽인 서쪽 정읍 칠보로 넘겨 계화도와 호남평야를 적셔준다.

▲옥정호 붕어섬(외앗날)=아침해살을 받아 호수면으로부터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마치 신선이 노닐 법한 풍경으로 물들여지는 아름다운 옥정호. 물 맑기로 소문난 섬진강 상류에 자리잡은 옥정호는 일교차가 커서 물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봄, 가을에는 그야말로 풍경이 절정을 이룬다. 일명 ‘붕어섬’이라고 불리는 호수 속의 섬 외앗날(동네사람들이 부르는 붕어섬의 원래 이름)을 중심으로 펼쳐진 옥정호의 모습이 신비하고 아름답기 짝이없어 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취하게 만든다. 이러 인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진작가들이 옥정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곤 한다.

▲국사봉=국사봉은 해발 475m의 작은 산이지만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하늘과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산은 옥정호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고, 일교차가 심한 날 새벽에는 옥정호를 감싸고 있는 운해의 모습이 장관을 이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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