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 2공구를 수주할 건설업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건설업체들도 1,037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새만금개발청 및 도내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 2공구' 입찰에서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1공구와 2공구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난 11~12일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공구에 대한 설계심의 결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종합평가점수 84.04점)이 태영건설 컨소시엄(74.04점) 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이 적용된 추정금액 1,478억원 규모의 1공구 수주에 바짝 다가선 컨소시엄 대표사 롯데건설은 40%의 지분을 갖고 한화건설 및 금호산업(각 15%), 도내 업체인 한백종합건설, 성전건설, 옥토, 유백건설, 삼부종합건설, 동일종합건설(각 5%·도내 업체 총 지분율 30%)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어 14~15일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2공구에 대한 설계심의 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89.24점)이 대림산업 컨소시엄(79.24점)과 현대건설 컨소시엄(69.24점)에 크게 앞서며 수주가 유력해졌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이 적용된 추정금액 1,916억원 규모의 2공구 수주가 유력한 컨소시엄 대표사 포스코건설은 49%의 지분을 갖고 새천년종합건설(5%), 산이건설(5%), 동우개발 및 활림건설(각 5%), 그리고 도내 업체인 동경건설(14%), 미래시아건설(7%), 원탑종합건설(5%), 흥건사(5%)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했다.
이에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 2공구에 참여하는 도내 건설업체 지분율은 각각 30%, 31%가 됐다.
때문에 추정금액 1,478억원 및 1,916억원의 30%, 31%인 약 1,037억원 규모의 시공을 도내 업체가 맡을 것으로 보여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새만금 내부 공사의 지역업체 우대 기준 마련에 따른 첫 수혜업체가 탄생하는 공사여서 이번 설계심의에 지역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컸다"면서 "이어지는 공사에서도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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