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과 새 품종을 유통시장에 빠르게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공동출하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과수의 새 품종은 인지도가 낮아 개별 출하 시 품종의 가치에 비해 낮은 가격을 형성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공동 출하하는 경우 품종의 가치에 맞는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농가 소득과 새 품종 인지도에 모두 도움이 된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공동출하는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과일 새 품종을 출하할 수 있는 농가와 소비처인 청과법인을 연결해 출하하는 방식이다.
올해에는 9개 시·군에서 참여해 사과 새 품종 '썸머킹'과 '아리수'를 공동출하 할 예정인데, 추가로 공동출하를 원하는 지역이나 농가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썸머킹'은 7월 중순과 하순에 출하되는 260g 정도의 여름 사과로, 일본 품종 '쓰가루' 보다 당도가 높고 산도는 낮은 데다 과즙도 많다.
'썸머킹'은 지난해 공동출하로 약 97톤을 출하해 같은 시기의 '쓰가루' 보다 12% 정도 높은 가격을 받았다.
'아리수'는 9월 상순에 출하하며, 같은 시기의 '홍로'에 비해 과일 모양이 일정하고 당도와 산도가 높아 맛이 더 좋다.
지난해 공동출하로 약 35톤을 출하해 '홍로' 보다 25% 정도 높은 가격을 받았다.
농진청은 공동출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과 새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권순일 농업연구관은 "시장 수요에 맞는 품질의 과일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품종의 인지도 향상을 최우선 목적으로 공동출하를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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