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지역 다문화가족들이 ‘옷 한 벌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의류나눔 행사로 웃음꽃이 활짝폈다.

최근 15일 순창다문화센터 교육실에서 진행된 이번 의류나눔 행사는 도내 의류기업인 육육걸즈(대표 박예나)에서 여름 의류 2,700여 벌을 후원받아 순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현선)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순창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베트남 여성은 “이렇게 옷이 많은지 몰랐는데 꼭 쇼핑 온 기분이 든다. 무엇보다 중학교 다니는 딸아이가 좋아할 옷들이 많아 너무 행복하다. 딸 아이하고 같은 옷을 입고 싶어 커플룩으로 골랐는데 휴대폰으로 함께 사진 찍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웃음이 나온다”며 함께 온 친구들과 행복한 수다와 함께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현선 센터장은 “옷 한 벌의 행복 속에는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나눔의 가치가 담겨 있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후원업체 박예나 대표는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지원하고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나누자는 의미에서 의류를 기부하게 됐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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