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현역 지방의회 비례대표 의원 28명(선거 직전 비례대표 기준) 중 14명이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자 14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시·군)들로 광역의원(도)의 재선 성공은 단 한명도 없었으며,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5명의 비례대표를 배출했던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도내 지방의회 입성에 실패했다.
특히,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고공 지지율 등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선거 결과 판도가 예상됐던 만큼,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내 현역 비례 의원들은 모두 낙선해 당락을 두고 명암이 엇갈렸다.
이번에 지역구(선거구)를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한 지방의회 당선자는 ▲전주시의회 고미희, 서난이, 이경신 ▲군산 신영자 ▲익산 강경숙, 한동연 ▲정읍 황혜숙 ▲남원 한명숙 ▲김제 김영자 ▲완주군의회 이인숙 ▲진안 정옥주 ▲무주 이해양 ▲순창 신정이 ▲부안 장은아 의원이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민주당의 공천 갈등과 불출마 등으로 현역 비례 출신으로는 민중당 이현숙 후보만이 선거(익산)에 뛰어들었지만 아쉽게도 낙선, 재선 성공 의원은 전무했다. 
전주시의회는 민주당 소속 현역 3명의 비례의원이 모두 재선에 성공한 반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제10대 시의원에 이름을 올렸던 김순정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지만 결국 낙선했다.
한편, 기초 비례의원 출신으로 체급을 높여 도의원(광역)에 출마했던 김경숙(김제시의회·도의회 비례대표 출마), 이희숙(장수군의회) 등 2명의 후보는 모두 재선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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