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루킹 특검 수사팀장에 임명된 전북 장수출신의 방봉혁 서울고검 검사.

전북 장수 출신의 방봉혁(56.사법연수원 21기) 서울고검 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의 수사팀장으로 임명됐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15일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방봉혁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다음 주 중으로 파견검사와 파견수사관 인선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방 수사팀장은 장수 출신으로 전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2년 전주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법무부 보호국, 수원지검 형사3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 1부장, 부산고감, 대전고검 검사를 두루 거쳤다. 현재는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를 맡고 있다.

이와 함께 허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 3인도 정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상융·김대호·최득신 변호사를 특검보에 임명했다. 김 변호사와 최 변호사는 부장검사를 지낸 검찰출신이며, 박 변호사는 25년 경력의 경찰출신이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오는 26일까지 파견검사 13명, 파견공무원 35명, 특별수사관 35명 등 모두 87명의 규모의 수사단을 구성하고 수사에 들어간다. 수사기간은 60일이며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더 연장할 수 있다.

이번 특검의 수사 범위는 ▲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사건 등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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