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2018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천년의 항구, 전북의 관문을 지키다 군산진 전’을 오는 9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전북의 군사적·경제적 관문을 지킨 수군부대, 군산진(群山鎭)을 조명하고 천년 항구이자 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군산의 힘과 정체성을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전시공간은 본 전시인 ‘군산진’과 체험공간인 ‘군산진 놀이터’ 두 곳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5부로 구성된 본 전시는 천년 항구로서 역할을 수행한 군산의 역사를 군산진과 관련된 70여점의 유물들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군산진의 회계문서, 수성군 명단, 첨절제사의 보고서 등 최초로 공개되는 군산진 전시유물을 통해 조선시대 수군부대로서의 군산진 상황을 사실감 있게 전달한다.

또한, 군산진 관리 인장 체험, 군산진을 지켜라 등 각종 연계활동이 함께 마련돼 수군부대인 군산진을 쉽고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중규 박물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항구도시 군산이 지닌 외세 저항의 정신과 물류유통의 항구도시라는 정체성을 살펴보는 자리”라며 “군산진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군산이 가진 힘을 잊지 않고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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