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제7회 지방선거가 더불어 민주당의 완승과 자유 한국당 등 야권의 완패로 끝났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의 꽃이라 할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선거 중 14곳서 승리했고 226곳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서 150곳 넘게, 서울 1곳 빼고 모두 휩쓸었다. 지방의회도 석권했다.
  함께 실시된 국회의원 12곳 재보궐 선거까지도 11곳을 민주당이 독점했다. 정치 이념서 보수가 ‘궤멸’ 직전까지 몰렸고 진보가 압도했다. 17곳 교육감 선거서도 진보 교육감이 14곳에 이른다.
  때 마침의 남북정성 북미정상 회담에 따른 평화무드에 그간 여론조사 등서 ‘기울어진 운동장’은 예상했어도 이렇듯 ‘뒤집어진 운동장’으로까지의 변혁은 예상 못했다. 중앙권력과 의회권력에 지방권력까지 거머쥐어 가히 민주당 천하가 됐고 진보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같다.
  전북은 광역과 기초단체장 14곳 중 10곳에서 민주당이, 민주평화당과 무소속이 각 2곳서 당선자를 냈다. 전국적인 민주당 압승과 궤를 같이했다. 역대 모든 선거서 전북은 민주당의 본산에 다름 아니었다. 2006년 지방선거 때는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중 단 1곳 전북만 민주당 전신 열린 우리당 당선자를 냈다.
  민주당 천하의 제7기 지방자치 시대 개막을 맞는 전북의 감회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송하진 전북지사 당선자가 ‘저와 민주당에 보내 준 압도적 지지를 추동력으로 변방서 중심으로 전북의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6기 재임 중 송 당선자가 호남권역서 탈피 전북 독자권역을 선언한바 있다. 국가예산과 인사 그리고 지역개발 사업서 전북이 제몫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천하로 대도약의 추동력이 확보된 마당에 이제 그를 실현해 내야 할 때가 다가서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전북의 국가예산 증가가 그간 정부 예산 총액규모 증가율에 언제나 미치지 못해왔다. 지난 5년 내내 6조원 대에 맴돌았다. 정부 인사서도 문재인 정부 우대에도 차관급 하위직서 구색 맞추기를 못 벗었다. 국가사업 새만금도 지방사업 취급이었다.
  민주당 천하가 전북 도약 절호의 기회임이 분명하다. 7기 전북 자치 팀들에 역투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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