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센토사 합의에 대해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축하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5월26일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조심스레 회담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70년간의 분단과 적대의 시간을 언급하며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히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숱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시는 뒤돌아가지 않겠다. 담대한 여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역사는 행동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이번 합의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미국과 북한과 국제사회와 아낌없이 협력하겠다”며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고 공존과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20분부터 2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며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합의 사항 이행 과정에 한미간 협의하고 공조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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