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시작된 가운데, 전북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나타내는 최종 투표율이 어느 선까지 나올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펼쳐진 전북지역 사전 투표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고, 최근 10년 동안 펼쳐진 각 급 선거의 투표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역대 지방선거 최고 투표율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달 극적으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과 12일 싱가포르에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채 열린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한 ‘선거 관심 소외’가 투표율 저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고공지지율 및 특유의 지역적 정당색, 선거운동기간 줄곧 진행된 네거티브 확산 등도 도민들의 ‘선거 참여 회의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여론도 있다.
역대 전북 지역 투표율은 전국 평균 투표율 상승을 주도하며, 횟수가 거듭될수록 증가하고 있다.
12일 전북도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월 치러진 제5회 지방선거 당시는 59.3%의 투표율을 보였고, 2014년 6.4 선거(6회)에서는 59.9%를 기록했다.
국회의원 선거(총선)도 지난 2008년 18대 당시 47.5%, 2012년 19대 53.6%, 2016년 20대 62.9% 등으로 투표율이 꾸준히 상승했다.
대통령 선거 또한, 지난 2012년 18대 77.0%, 지난해 19대 79.0%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선거의 경우, 지난주 실시된 사전투표(전국 2위·27.81%) 결과가 예상보다 높았고, 특히 지난 6.4 지방선거보다 11.74%p 상승해 최종 투표율 60%는 족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사전투표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전북 평균 이하)을 보인 도시권(전주 덕진구 23.36%, 군산시 23.89%, 전주 완산구 24.09%, 익산시 27.70% 등)의 본 투표율이 높을 경우, 지방선거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시·도지사부터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선출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선거”라며 “더 나은 지역의 미래와 가족의 행복한 삶을 위한 믿음, 희망을 투표용지에 담아달라”고 호소했다.
/특별취재단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