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중 발주 예정인 새만금 농생명용지 6-1, 2공구 조성공사에 지역업체가 최소 25% 이상 참여할 것으로 보여 지역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공사까지 확대된 새만금 사업의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해당 공사에서 처음으로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12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만금개발청은 작년부터 기술형 입찰에 적용했던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 적용 대상을 종심제 대상 공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르면 6월 또는 7월에 한국농어촌공사가 조달청을 통해 △새만금 농생명용지 6-1공구 조성공사(572억원) △새만금 농생명용지 2공구 조성공사(586억원)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생명용지 조성공사에 지역업체 우대기준 반영해서 발주하는 것으로 협의를 끝낸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이번 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중대형 건설사들은 새만금 내 공사에서 PQ(사전 자격심사)를 통과하려면 컨소시엄에 지역 건설사 참여비율을 이전보다 크게 늘려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이 종심제 PQ 심사에서 종합평점과 지역기업 참여 배점을 높여 지역 건설사 참여를 늘리도록 했는데, PQ 종합평점은 기존 90점에서 93점으로 상향시키고 지역기업 참여 배점은 5점에서 7점으로, 지역기업 참여 배점 확보 최소 참여율은 10%에서 15%로 높였다.
상향된 PQ 평가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 평균 참여율이 25% 이상은 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새만금 지역에서 시행된 종심제 공사 지역기업 평균 참여율(낙찰자 기준)이 약 16%였는데, 상향된 종합평점 3점을 추가로 확보하려면 지역기업 평균 참여율이 25% 이상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은 "이전보다 새만금 사업 대형공사에 보다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형공사의 경우 종심제 공사 비율이 많은 만큼 기술형입찰에만 우대기준을 적용했을때보다 지역건설업 부양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내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적용될 향후 공사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3공구 매립공사', '새만금 잼버리 부지 매립공사', '새만금 지역 국제협력 용지 공공주도 매립공사' 등 종심제 공사와 '북측 방파호안 및 관리부두 축조공사' 등 기술형 입찰공사가 내년에 계획돼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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