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여름 무더위가 본격화됨에 따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폭염대책이 본격 가동된다.

11일 남원시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폭염일수가 10.5일 이상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남원시는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폭염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폭염시 안전확인이 필요한 관내 독거노인은 1,500명으로, 시는 이들에게 독거노인생활관리사를 활용한 안부전화를 실시하고 주 1회 이상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토록 하고 있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내 23개 읍‧면‧동에 50명씩 배치돼 1인당 약 30명의 독거노인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폭염 발생시 행동요령을 숙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휴일 없이 매일 독거 어르신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재난문자시스템(CBS)으로 독거노인생활관리사에게 재난문자서비스가 제공돼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도 시는 △노인일자리 노노케어서비스로 취약노인 305명에게 주 3회 안부확인 및 말벗 지원 △노인돌봄종합서비스로 거동불편 어르신 265명에 신변활동 등 지원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운영으로 독거노인 148가구 및 중증장애노인 52가구에 화재·가스감지센서를 통한 신속한 119신고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관내 경로당 489개소에 냉난방비로 연 10억여원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가까운 장소에서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무리한 밭일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무더위 휴식 시간(Heat Break)으로 지정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폭염시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무더위 쉼터를 적절히 이용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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