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영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정대영)는 새만금개발청이 지역건설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 내 공공공사의 종합심사낙찰제까지 지역업체를 우대하는 기준을 만든 것에 대해 전폭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전북도회는 8일 새만금개발청이 지난해 7월 새만금 내 턴키, 기술대안 공사에 대해 지역업체 우대기준을 마련·시행한데 이어 그동안 제외됐던 종합심사낙찰제 공사에도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마련·고시(18.6.7)한 것은 지역업체의 참여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종합심사낙찰제 사전심사 기준을 종합평점은 90점에서 93점으로, 지역기업 참여 배점은 5점에서 7점으로, 지역기업 참여 배점확보 최소 참여율은 10점에서 15점으로 상향시켰다.
전북도회는 이에 따라 앞으로 지역업체 참여가 대폭 늘어남으로써 지역건설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이 공공공사 기술입찰에 대한 지역업체 가점 기준을 적용하면서 전북지역 업체의 참여율을 크게 높인 바 있다.
지난해 7월 이전 새만금사업 턴키·기술대안 공사에서 남북2축 1단계(3, 4공구)는 지역업체 참여율이 5~10%에 불과 했으나, 7월 이후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시행됨에 따라 남북2축 2단계(1, 2공구)에 28개 전북 지역업체가 최소 26%에서 최대 51%까지 참여하는 획기적인 효과가 있었다.
또한 신항만 가호안·매립호안(군산해수청) 공사에서도 지역업체 참여율은 20%로 오른 바 있다.
건협 전북도회 정대영 회장은 "이번 지역기업 우대기준 개정으로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건설협회가 지역업체 우대기준 마련을 지속 건의해 왔는데, 이에 협조해 준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관계자, 정치권, 지역언론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격적인 공사가 시행되면 참여한 지역업체 인력이 시공 전체 공정에 공동 참여함으로써 대기업의 경영기법과 전문기술을 전수받아 경영개선과 기술력 향상 등을 이뤄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만금사업이 더 이상 외지업체의 잔치판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 회장은 "하지만, 제도에는 한계가 있다. 실질적으로 많은 지역업체 참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발주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으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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