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 경외상가에 춘향 가상현실(VR) 체험관이 조성됐다. 남원과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길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와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이 함께 조성한 ‘춘향 VR체험관’은 춘향전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광한루원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춘향전의 설화를 기반으로 기획·제작됐다.

춘향이 그네를 타는 장면을 보고 이몽룡이 반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한 ‘춘향 그네타기’와 남원에 부임해 온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춘향이 변사또와 포졸로부터 가마를 타고 도망가는 ‘춘향 가마추격’의 두 가지 콘텐츠다. 특히 ‘춘향 그네타기’는 놀이공원의 바이킹을 체험하는 듯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으며, ‘춘향 가마추적’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더욱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VR 시뮬레이터의 하우징작업도 추진해 실제 가마와 같은 외형을 만들고, 벚꽃이 핀 나무 아래서 그네를 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을 구현했다.

VR을 체험한 한 관광객은 “그네타기는 실제 바이킹처럼 재미와 스릴감이 있었으며, 가마추격은 춘향전의 스토리가 있어서 내가 춘향이가 된 듯한 기분을 체험할 수 있었다”며, “남원 관광의 새로운 즐길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원시 관계자는 “춘향 VR체험관 조성을 계기로 문화예술의 고장인 남원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광한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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